살사 칼럼

살사와 바차타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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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7살의 살사를 배운지 2년이 된 살세라 및 바차테로입니다. 우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고 정말로 저랑 잘 맞지 않는 조언이라고 생각하시면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사람이 충분히 있을 만하고 오랫동안 춤을 췄음에도 이어지지 못하시는 인연들이 많아 짧게마나 도움이 될까봐 남깁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마다 살사바를 다니고 시간이 나게 되면 바에서 즐겁게 춤을 췄습니다. 살사바를 많이 간 덕분에 많은 파트너분들도 알게 되었지만 파트너를 배려하지 않는 춤이나 제대로 리딩을 하지 못한 부분 또한 블랙적인 스타일 때문에 많은 거절 또한 당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다른 살세로나 바차테로처럼 잘 추지 못하는 부분이 부끄러웠고 그 때문에 강습을 듣고 열심히 맞춰서 춤을 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즉, 저는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바라보면 제가 춤을 못 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 아직 거절하는 분도 있고 공연도 하지 않는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살사와 바차타는 커플춤이기 때문입니다. 춤은 연애와 같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여성 분에게 거절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여성분에게 반드시 거절당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춤을 못추기 때문도 아닙니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느낌과 분위기, 그리고 남자의 사회적 지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춤을 잘 춰서 내가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동화책과 같은 전략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한 번 사람의 마음이 돌아가면 다시 되돌아오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대신 춤을 잘 춘다면 본인의 긍정적인 특성과 강점을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저처럼 거절을 많이 당했고 또한 앞으로 당할 거같다고 예상되는 분들에게는 감히 춤은 마약과 같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디어와 카페 그리고 많은 동호회에서는 춤을 잘 추고 재밌게 추는 것을 대세로 삼고 이어나가고 있지만 살사와 바차타는 계속적으로 파트너를 바꾸어 가면서 스킨쉽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일주일에 한번 갈 바를 2번가고 다음주에는 3번 또 다다음주에는 매일 가기도 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센슈얼바차타 유행으로 인해 여성분들도 스킨쉽을 잘 꺼려하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커플이 탄생할 수 있지만 반면에 과거의 저와 같이 바를 계속 연습하느라 다니는 분들이 조금만 춤에 관심을 덜 두고 자기계발에 힘썼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춤은 이성을 만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춤이 전부는 될 수 없겠지만 친해지고 가까워지기에는 좋은 윤활유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윤활유는 화재를 일으키는 것처럼 과도한 춤은 문제와 같습니다. 춤을 잘추건 못추건 상대방과 긍정적이고 즐거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셨으면 하는 바램과 바에서나 동호회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났다면 빠르게 춤을 그만두셨으면 하는 바램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강사가 될 것이 아니시라면 춤이 주는 영향이 몸과 정신에 미치는 부분을 한번 되돌아보셨으면 합니다. 저처럼 춤에 대해 좌절하고 힘겨운 시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살세로, 바차테로들을 위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춤을 잘 추건 못 추건 우리 모두 아름답습니다! ㅎㅎ 인기나 단기적인 것들에 남이 뭐라하건 난 멋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멋져보입니다ㅎㅎ 즐거운 살사, 바차타 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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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오쓰님의 댓글

상당 부분 공감하는 글이네요.
살사라는건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하나의 매개체 일 뿐이고,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춤의 스킬이 뛰어나다고 무조건 인기있는 살세로, 살세라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인기있는' 살세로, 살세라가 되려는 목표를 위해 춤을 추는건 아닐것 입니다. 춤 자체가 가지는 매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장고님의 말씀대로 춤을 충분히 즐기고, 춤이 인생의 윤활류 역활을 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의 부단한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전업 댄서가 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본인의 삶에도 충실해야 하는게 맞다는 의미 입니다.

장고님께서 춤에 대해 좌절하고 힘겨운 시간을 가진점은 아쉬울 따름이지만, 이를 통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얻어가시는 경험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기를 떠나서 춤 안에서 행복했던 추억도 기억해 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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